"민중탄핵론 비판" 답글

이 주장글을 읽고 드는 짧은 생각은,

1. 이 글은 "대중들의 민주주의 투쟁에 적극적으로 개입, 반신자유주의 투쟁으로 전화시켜야한다"고 주장하지만, 어떻게 전화시켜내야 할지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네요. 민중탄핵을 신랄히 비판하고 있지만 이글 역시 답답한 글이 되어버렸습니다. 물론 일부 공감가는 내용도 있기는 하지만.

작금의 탄핵정국은 신자유주의적 정세와는 무관하게 시작되었고(단순하게 탄핵이 민의에 거슬러 시작되었다는 사실), 비록 많은 국민이 "국민발의, 국민소환"에 버금가는 정치적 행동(촛불시위와 후속타로 총선에서의 심판)을 하고 있지만, 그 정치적 행동속에 반신자유주의 행동은 찾아볼수 없기에,
저는 작금의 대중시위를 반신자유주의로 전화시킬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탄핵정국에서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이 있다면,
탄핵정국이후 더욱 탄력받을 노정권의 신자유주의적 노동자, 민중탄압을 알려내고, 공동의 투쟁을 조직해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저는 작금의 탄핵정국에서 한민련등의 수구보수주의세력을 완전히 몰아내기위해 탄핵반대에 적극 함께해야 한다고 하는 의견에도 반대합니다. (신자유주의와 반신자유주의세력의 보다 선명한 2강구도로의 재편을 노리고) 수구보수주의 세력역시 신자유주의 세력이며, 이들을  먼저 배척한다고 해서 반신자유주투쟁이 승리하는게 아니라, 신자유주의에 맞설 민중을 조직해야만이 극복된다고 생각합니다.


3. 저는 '민중탄핵'이라는 말은 단지 상징적인것에 불과한것으로 받아들입니다. 실제 4/15총선때까지 민중탄핵을 시킬수 있으리라고 보는 사람은 없을것입니다.
저는 탄핵정국에 가려 당면한 여러 반신자유주의투쟁들(비정규직,이주노동자...)이 더 외면당하는 현실이 열받고, (물론 탄핵정국으로 얼마나 더 외면당했는지는 잘 판단이 안서네요),
또 이를 극복하기 위한 신자유주의를 폭로할 민중행동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송홍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