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와 지노위도 인정한 부당해고에 대해
즉각 원직복직 이행하라
풀무원 부당해고 분쇄! 원직복직 쟁취! 노동탄압 분쇄! 투쟁소식1호
풀무원 춘천지역 노동조합 033)263-8614
■ 생활임금을 보장하라던 163일의 총파업 이후

노동자들은 회사가 성장한 만큼 노동자들의 권리도 보장해달라고 요구하였으나 풀무원은 그 요구를 묵살하였고, 우리 노동자들은 건강하게 일할 권리와 생활임금을 보장받기 위한 파업투쟁을 벌였습니다. 그러나 파업은 163일이라는 긴 시간동안 진행되었습니다.이는 의도적으로 노동자들의 파업을 장기화하며 조합원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노동조합을 없애기 위한 풀무원 자본의 악랄한 노동탄압의 시작이었습니다.
■ 노조임원 해고를 위한 수순, 전환배치

악덕자본 풀무원은 파업이후 노조임원을 징계하고 해고하기 위해 도저히따를 수 없는 전환배치를 일방적으로 자행하였습니다. 단체협약 12조 "노조임원의 전환배치에 대해서는 노조와 합의한다"를 위반한 것이며 이를 노동부도 인정하였습니다. 그러나 회사는 막무가내로 10년을 면공장에서 일한 노조 수석부위원장을 하루아침에 공무(기계설비보수)로 전환배치하였으며 13년을 물류(제품 출/입고)에서 일한 부위원장은 두부생산현장으로 전환한 것입니다.
■ 부모님이 중병으로 돌볼 사람이 없어도 일해야 한다?
노동조합 임원인 부위원장은 부친의 중병으로 휴직계를 제출하였습니다. 그러나 악덕기업 풀무원은 단체협약을 지키라는 단체행동을 했다는 이유로 이를 반려하였습니다.단협상 휴직이 가능하고 사례도 있었지만 13년 동안 결근 한번 하지 않고 성실하게 일해온 노동자에게 돌아온 것은 휴직처리를 불허함으로써 천륜마저 짓밟고 계획된 해고를 자행하는 것이었습니다.
■ 풀무원 생산현장 조합원에 대한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생산작업을 하던 조합원을 '위생관리조'라는 이름으로 세척과 청소작업을 하도록 하고 작업복 갈아입는 시간까지 통제하고있습니다. 노조 조직부장의 경우 지난해 산재요양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파업을 이유로 징계하더니 현장복귀 이후 생산현장으로 복귀시키지 않고 청소 업무를 시키고 있습니다. 풀무원 생산현장은 조합원에 대한 차별과 업무전환에 대한 횡포가 자행되어 조합원들은 언제 어디로 옮겨갈지 모르는 불안함에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 지노위도 인정한 부당해고에 대해 즉각 원직복직 이행하라

강원지노위는 단체협약을 위반한 부당해고와 부당전직에 대하여 즉각 복귀시키고 노동탄압을 중단하라고 명령(8월26일)하였습니다. 그러나 악덕자본 풀무원은 복직을 이행하기는 커녕 중노위에 재심청구를 하며 해고자들과 노동조합이 더욱 어려운 상황에 놓이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또, 조합원들을 회식자리를 빙자하여 노조탈퇴하도록 협박/회유하는 등의 노조탄압을 서슴치 않고 있습니다.
■ 또 다시 투쟁합니다. 풀무원 본사에서 투쟁하고, 시민들에게 풀무원의 악덕함을 알리기 위해 거리로 나섭니다.

10월 초, 서울 수서역 본사앞에서 풀무원 자본 규탄대회를 갖고 어제로 3회째 춘천 시내 거리선전전을 진행하였습니다. 지난해 163일동안 파업투쟁으로 서울 본사 주변 시민들과 상인들에게 풀무원의 노동탄압은 이미 유명해져있었습니다. 풀무원 노동조합의 유인물을 받아든 시민들은 '아직도 풀무원이 끝나지 않았냐'며 '회사가 이렇게 큰데 노동자에 대한 처우가 너무 않좋다'고 합니다. 우리 투쟁은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아니, 멈출 수가 없습니다. 노동조합을 없애고 자본의 뱃속만 불리겠다는 풀무원 자본의 악덕함을 두고 볼 수가 없습니다. 노사가 신뢰를 바탕으로 맺은 단체협약을 밥먹듯 위반하고 10년 넘게 한솥밥 먹은 노동자를 해고시키고 노조를 없애기 위해서는 법도 볼 것 없다는 풀무원 자본의 추악함을 시민들에게 알려야 합니다. 그래서 바른먹거리, 생명존중 풀무원의 기업 이미지는 국민을 기만하는 것임을 알리며 끝까지 투쟁해서 부당한 해고와 조합원에 대한 차별,노조탄압을 분쇄할 것입니다.
살맛 나는 일터를 만들기 위해 힘차게 투쟁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