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보호소 내 굽타, 깨비, 헉 동지가 다음 주에 출국 예정입니다.


이 동지들은 본인이 출국 의사를 밝히는 자진 출국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강제출국을 당하는 경우에는 출국 준비를 하나도 못하고 (심지어 옷가지도 싸지 못하고)

전날 혹은 당일날 갑자기 비행기에 태워지기 때문에

출국 준비를 차분히 할 수 있도록 자진 출국 방식을 택한 것이라 합니다.



계속 출국을 거부하고 단식 투쟁까지 했지만 석방될 가능성이 전혀 없고

명동성당의 농성단과 떨어져 지내야 했기 때문에

그 동지들과 농성단이 함께 결정한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번에 자진 출국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오늘 농성단 동지로부터 연락이 오기를, 27일 출국 예정이라 하네요.

노동절 투쟁을 위해 한국에서 몇몇 동지들이 네팔로 가시는데

함께 출국하게 된다고 합니다.

비두, 샤말 동지처럼 변변히 배웅도 못하고 출입국 관리소 직원만이 동행하는 것보다는 훨씬 낫지요.



가시기 전에 얼굴이라도 보러 가야지 않겠냐고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야지요.

27일 당일에는 배웅가기 어렵지만

26일 낮 1시까지 명성에 가서 함께 화성 보호소로 가기로 했습니다.

함께 가실 동지는 리플 남겨 주세요.



참, 덧붙여서...

샤말 동지가 보낸 편지에 이런 말이 있더군요.
( 이주지부 홈페이지  migrant.nodong.net 에 가시면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단, 영어로 되어있습니다...... ㅠ.ㅠ)

 "동지들, 용기를 가지고 최선을 다합시다.
  삶의 한걸음 한걸음이 투쟁아닙니까.
  그러니, 당황하지 말고, 우리의 투쟁을 포기하지 맙시다.
  어려움을 겪을수록 우리는 더욱 많이 배우게 되고, 더욱 강해집니다."

  dear comrades take courage and do your best.
  every step of life is 2jeng am i right?
  so, do not upset, do not give up our struggle.
  dificulty teach us more and  make us more powerful.


싸우는 사람은 시인이 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