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위원, 이렇게 살고 있습니다! - 3,4탄 동시게재

아아... 우째 이런 일이!!
지난 4월 9일 편집기획회의를 하고, 14일 간만에 편집위원회까지 진행했는데... '편집위원 이렇게 산다'가 2회나 밀려 버렸네요.
요즘 편집실이 우울비행기를 타고 저공비행을 하고 있는 중이라 그러려니... 하시구요.^^;
오늘은 지난 회의의 기억들을 되살려 2회를 한꺼번에 올릴까 합니다.

새 병원에서 일하시느라 정신 없으신 울 편집부위원장 송홍*동지께서는, 요즘 양주로 출퇴근을 하고 계시다네요. 어찌나 거리가 먼지, 저녁에 회의에 참여하기 위해 6시 반에 사무실로 출발해도, 1시간 40분이나 걸렸다 하시더군요. 전철이 있긴 한데 2시간이나 걸리구요.-_-; 병원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괜찮은데 로딩이 있어 좀... 여하튼 이 병원에서는 약 1년만 하구 내년에는 서울로 입성하실 거라고 합니다. 모두들 왜 1년만 하는지에 대해 궁금했으나... 특유의 얼버무림(!)으로 사태를 무마하셨습니다. 월급은 이전에 받으시던 정도라네요.^^;;; 차편이 안좋다는 소리를 하신 덕택에 회의 이후 술자리에서 신상*동지께 '이렇게 가면 더 빠르다니까!!'라는 내용의 설교+연설을 한 30분은 들으시느라 고생하셨습죠.

편집실의 삼촌(!) 국승*동지께서는, 9일 한창 교섭을 흥미진진하게 진행하고 계시다 하셨구요, 14일 낮에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시는 대신 낮에 들리시는 애정을 보여주셨습니다. 교섭때 노조에서 요구하는 15개 조항을 사측에서 전부 거부해서 흥미진진하다 하셨습니다. 3주차에 잠정합의 되고, 주5일제와 정규직관련 조항만 더 논의될 것 같다고 하셨는데, 어찌 되셨는지 궁금하네요~ 참! 그리고 이번에 컴퓨터를 새로 바꾸셔서 한글2002도 판독할 수 있다고 신나 하셨습니다.(부산연구소 서면인터뷰 글이 2002로 와서 애쓰셨거덩요.) 이번에 부산연구소 서면인터뷰 진행하면서, 역시 발로 뛰는 것과 거저 먹는 것(ㅋㅋ)은 다른 것을 느끼셨다네요. 요즘 교섭 때문에 너무 바쁘셔서, 가정적이신 원래의 모습과 자꾸 동떨어지다 보니, 집에서 부인되시는 분께서 벌이가 너무 어렵다시면서 상용직에 취직시켜 주실 것을 요구하셨다 합니다. ^^;;

연구소의 과묵맨 고영*동지께서는, 역시 과묵하셨습니다. 9일 전에 식목일 연휴가 있었는데, 어떻게 지내셨냐는 동지들의 물음을 "3일간 집에서 먹고 놀았다."는 한 문장으로 일축하셨습니다. ^^; 얼굴이 약간 누렇게 보이길래 얼굴이 안 좋으신 것 같다 했더니 "술 많이 먹어서 술병 났다."는 한 문장에 아무런 부연설명 없이... ㅠ.ㅠ 편집실은, 고영*동지의 말씀이 한 문장을 넘어서면 모두 기뻐 쓰러집니다. 그 날 멋진 색감의 그림을 완성해 오셔서 이번 호 그림판도 멋지게 실리게 되었답니다. 또 한 명의 연구소공인 화가 김인*동지와 대면시켜 드리면 예술가의 장(場)이 열리지 않겠는지... 정말 기대되는 순간입니다.

요즘 회의 마치고의 술자리를 저와 함께 쏘주로 밀고 계신, 영원한 쏘주파 김*천동지께서는, 다치신 다리 때문에 계속 병원에 들르시는 중이시랍니다. 병원에 다녀오신 것을 빼면, 내내 사무실에 있으셨구요, 병원 오가실 때 연구소 삼쉴에 들르시려 노력하...시지만! 잘 안된다고 하시네요.(연구소 터에 꿀단지를 묻어놓으면 되지 않을까 심각하게 고려 중입니다.^^) 그래도 들르시려 노력하신다는 말씀에 뿌듯~~ 원래 김*천동지는 <아침형인간>이시래요. 아침에 운동두 하시고 밥두 챙겨드시고 출근하시구요.(오웃!) 게다가 중학교 담 옆에 집이 있는데, 삼쉴 가는 지름길이 후문->정문 코스라서, 등교시간 문 닫기 전에 지나가야 하는 관계로 아침형인간이 되실 수밖에 없다네요. 흐흐. 요즘엔 학교 정문에 서 있는 애들(!)이 선도부가 아니라 도우미라는 생활의 지식까지 남기셨답니다.

편집위 자리에서 간만에 뵌 울 편집위원장 황운*(일명 황뻥)동지께서는, 두어달 전부터 술로 살고 계신다 하십니다. 무에 그리 속상한 게 많으신지... 남들은 이런 동지를 보고 슬럼프라고 한다더군요. 그런데 이번에 술 마시다가 갑자기! 문득! 번뜩! 유해요인 조사 연구팀을 꾸려야겠다고 생각이 드셔서, 요즘 노력하고 계시답니다. 물론 연구팀은 다 술로 꼬셨다고 명백하게 밝히셨나이다.^^; 편집위 뒷풀이가 끝나고, 결국 껍데기를 쏘시고... <정수장>으로 가셨다는 후문이 들리더군요. 이제 조만간 <정수장>은 사무처동지들 외에 편집위동지들이 접수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한노정연에서 상근한 지 이제 한 달이 훌쩍 넘은 박혜*동지 역시, 공식석상(?)에서 말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지라... 짧고 굵게 몇 마디! 금요일에 한노정연에서 정세토론이 있어, 편집회의에 참석하기 참 어렵다 하네요. 그래도 늦게라도 들르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자꾸 늦어지게 되는 것에 대해 힘들어하는 듯 하였구요, 요즘 상근이 둘 밖에 남지 않아 가랑이가 찢어질라고 한답니다.(찢어진 가랑이 꼬매기 연구소공인 전문요원으로는 신상*동지가 있습니다!!) 한노보연 무늬상근자로써 상근자들에게 독설을 퍼붓는 것을 삶의 낙으로 삼았건만 그럴만한 시간이 되지 않아 아쉽다는군요. 거 참... 거시기합니다요. 마지막으로는, 15일 송홍*동지 생일을 꼭 짚고 넘어가자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지만... 뭐, 큰 탈은 없이 생일축하연이 끝났답니다.

연구소의 뻥라인 역사를 짊어지고 계시는(본인께서는 극구 거부하지만...) 신상*동지께서는, 역시나 피곤(!)이 상접한 모습으로 회의에 참석하셨습니다. 뭐, 평일에도 자주 삼쉴에 들르셨다 우기셨으나... 제가 별로 뵙지 못한 관계로...-_-a 요즘 소책자를 중점적으로 고민하고 계시다 하구요, 민노총 노동안전보건위 설립과, 연구소의 자문위 활동에 대한 내용적 정리와 나름의 방향제시가 필요하지 않겠냐고 피력하셨습니다. 그리고... 이태영동지를 빨랑 데려와야겠다고 고민하셨는데... 14일 회의에서 들으니, 깨졌다고 합디다...ㅜ.ㅜ 시간이 늘 안나서 상용직 동지들하고 술 마시는 약속을 잡기 어렵다고 난감해하셨구요. 연구소 재정문제는, 빅매치!!해서 해결해야 할 것이라 생각하신답니다.(헥헥~) 어찌나 청산유수신지... 정말 받아적기 어렵더군요.ㅠ.ㅠ 고영*동지와 딱 반반씩 나누시면 아름다운 풍경일 것 같은디. 쩝. 하여간... 요즘 감정상태는, 늘 과대망상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신 없다 하시더군요. 선거 후 지형들과, 잡지든 연구소든 자신이든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야 하는데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고민들도 잇빠이셨습니다. 마지막으로, 불량토끼 동지가 저널리스트 출신인데, 왜 맞춤법을 그리 틀렸을까를 가지고 일주일간 생각을 하셨다 하네요~

요즘 왠지 저공비행을 하고 있는 것 같은(이것은 저의 독자적인 느낌이지요...^^;) 불량토깽이동지는, 교육 때문에 최근 몇 년만에 정말 열심히 공부를 했다고 합니다. 교안만 외우면 될 것 같았는데 그렇지 않았고, 사회보험 상황을 공부하는 게 제일이다 싶었다네요. 교육하면서 강사와 조합원 서로 배우는 게 뭔지 알겠고, 소규모였다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고요. 교육하느라 기획기사를 늦게 쓰게 되어 마음이 아프다는 말도 한 마디! 앞으로 로템 인간공학평가와 유성 면접 등에 편집실이 결합하게 될텐데 월간 주기에 차질이 빚어질 것 같다면서, 편집위원 동지들의 참여와 협조를 독려하였습니다!! 그리고 요즘 편집실의 야심작 "편집위원 이렇게 산다"가 대히트인 줄 알았는데 신뻥동지 외 여러 동지들이 아/직/도 접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에 크게 절망하더군요. 근래에 가장 기쁜 일은 그리도 갈망하던 <어록게시판>을 홈페이지 첫화면에 숨겨놓은 거랍니다. 근데 다들 너무 금방 찾아서 좀 더 꼭꼭 숨겨놔야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밝혔답니다~*

사금파리는... 교육 끝나고 개인카페에 교육으로 글도 끄적끄적 쓰긴 했는데... 9일과 14일 편집위원 동지들의 근황을 적느라 제 걸 적지 못해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아무래도 전 새가 아닌가... 싶습니다.ㅠ.ㅠ 짹짹짹~^0^ 

써놓고 나니, 정말 기네요...
역시 오늘 할 일은 미루지 말아야 하는가 봅니다. ^^;
독자 설문지 폼 만들어야 하는데... 이거 쓰다가 시간 다 날렸네요.
우에엥~~~~~








사금파리 2

댓글 2개

콩아줌마님의 댓글

콩아줌마
푸헐.. 전 <편집위원 일케 살고이따>의 애독자랍니다~

쪼기님의 댓글

쪼기
지두요~~ (나두 함 해볼까? 근디 연기위 동지들은 사는게 다들 뻔해서리..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