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의 알량한 실체

자본의 알량한 실체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직장폐쇄 45일째인 2월7일 천막농성 21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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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거점인 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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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정문집회>

우리는 오늘도 우리의 일터였던 하이닉스 정문 앞에 갔다.
모두가 즐거워하는 명절연휴 정규직 사원들이 손에 선물 보따리를 들고 나오는
모습을 보니 마음속으로 만감이 교차 했다.
간간히 정규직 노동자들 틈 속에 손에 비누세트를 선물이라고 받아 들고 나오는
하청업체 직원들도 눈에 띄었다.
깨어 있는 노동자가 세상을 바꾸고, 이 세상을 이끌어 가고 있다고 배웠는데, 그들을 보면서 마음속으로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되었다
어떻게 같은 곳에서 같이 일을 해 왔던 노동자들 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서로의
생각들이 다른 것 일까! 우리들 노동자들을 비정규직과 정규직으로 갈라놓은 정부와
자본가들도 이번 설 연휴를 보내면서 많은 생각을 할 것이다.

그리고 노동사무소 정문 에서는 매일 시민 단체 에서 릴레이 일인 항의 시위를 이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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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노동부 일인 시위>

하이닉스 매그나칩 자본은 노벨드림상 을 수여하고 독거노인들에게 떡국을 끓여 대접한다고 방송에서 보도 했다. 남에게 선행을 베푸는 것은 아름답고 숭고한 뜻을 지니고 있다. 또한 명절에 우리조상들의 베풀던 미덕이기도 했다.
하지만 그 선행이 현재 정문에서 찬 아스팔트에 않아 고용승계 보장 , 노조인정 , 임금 단협을 외치고 있는 사내하청 노동자들에겐 한낱 실소를 자아내는 일에 불과하다. 한달 용역비 40여 억원에 우리를 몰아내고 본 피해가 14억이라고 한다. 쓸데없는 곳에 돈을 쓰고 정작 써야할곳에는 생색내기로 일관하는 악질자본이 국민의 기업입내하며 언론을 통해 국민을 기만 하고 있다.

우리는 어떠한 외유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
우리를 지지하는 많은 노동 형제 여러분!
우리는 여러분의 기대에 절대 실망 시키지 않고 승리를 위해 한걸음,한걸음 나갈 것입니다.
지켜봐 주시고 힘이 되어 주십시오.

하이닉스,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홈페이지 : http://www.hmsanaenojo.org/
연락처 : 043-236-5077

김진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