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양산·밀양 산재율 높다
[부산일보 2005-05-10 12:21]
영세사업장이 집중돼 있는 경남 김해·양산·밀양지역의 산업재해 율이 전국 평균보다 최고 3배 이상이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0일 경남 양산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관할지역인 김해·양산· 밀양지역에서 지난해 산재사고로 2천547명(사망자 64명)이 피해를 입어 산업재해율이 1.33%로 조사됐다.
특히 밀양지역의 경우 지난해 4천886명의 노동자 가운데 131명(사 망자 4명)이 산재를 당해 산업재해율이 2.68%로 전국평균 0.85%보 다 무려 3배 이상이나 높았다.
또 김해와 양산지역도 각각 11만5천989명 가운데 1천635명(사망자 43명),7만238명 가운데 781명(사망자 17명)이 산재를 당해 산재 율이 전국평균보다 훨씬 높은 1.41%와 1.11%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 지역에서 산업재해율이 높은 것은 전체사업장의 97%가 50인 미만의 영세사업장으로 자체 안전관리자를 둘 수 있는 형편 이 아닌데다 안전개선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것은 물론 안전불감 증도 여전하기 때문으로 노동부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 양산지방노동사무소가 지난달 1일부터 한 달 동안 한국산업 안전공단과 합동으로 김해지역 산재사고 다발사업장 30개소에 대 한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526건의 각종 안전관리 미비사 항이 적발됐다.
김해시 상동면 A사와 한림면 B사 등 22개 사업장은 크레인 등의 방호조치를 취하지 않고 작업을 해 오다 적발됐으며,주촌면 C사와 D사 등 5개 사업장도 현장에서 안전조치 시정지시 명령을 받았다 . 지난해 산업재해율이 무려 5.77%나 됐던 상동면 E사와 3년 연속 재해다발사업장인 삼계동 F사 등 2개 사업장은 이번 점검에서도 공정 전반에 걸쳐 안전조치가 미흡해 전문기관에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하는 '안전진단명령'을 받았다.
양산지방노동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정밀안전점검에서 사업장별로 6~36건의 각종 안전관리 미비사항이 적발되는 등 안전관리 실태 가 형편없는 수준이었다"며 "앞으로 분기별로 산재사고가 높은 사 업장 30개소를 선정해 정밀 안전점검을 계속 실시하는 한편 기존 의 점검사업장에 대해서도 수시점검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인·김태권기자 ktg660@busanilbo.com
[부산일보 2005-05-10 12:21]
영세사업장이 집중돼 있는 경남 김해·양산·밀양지역의 산업재해 율이 전국 평균보다 최고 3배 이상이나 높은 것으로 나타나 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0일 경남 양산지방노동사무소에 따르면 관할지역인 김해·양산· 밀양지역에서 지난해 산재사고로 2천547명(사망자 64명)이 피해를 입어 산업재해율이 1.33%로 조사됐다.
특히 밀양지역의 경우 지난해 4천886명의 노동자 가운데 131명(사 망자 4명)이 산재를 당해 산업재해율이 2.68%로 전국평균 0.85%보 다 무려 3배 이상이나 높았다.
또 김해와 양산지역도 각각 11만5천989명 가운데 1천635명(사망자 43명),7만238명 가운데 781명(사망자 17명)이 산재를 당해 산재 율이 전국평균보다 훨씬 높은 1.41%와 1.11%로 나타났다.
이처럼 이 지역에서 산업재해율이 높은 것은 전체사업장의 97%가 50인 미만의 영세사업장으로 자체 안전관리자를 둘 수 있는 형편 이 아닌데다 안전개선에 투자할 여력이 없는 것은 물론 안전불감 증도 여전하기 때문으로 노동부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 양산지방노동사무소가 지난달 1일부터 한 달 동안 한국산업 안전공단과 합동으로 김해지역 산재사고 다발사업장 30개소에 대 한 정밀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총 526건의 각종 안전관리 미비사 항이 적발됐다.
김해시 상동면 A사와 한림면 B사 등 22개 사업장은 크레인 등의 방호조치를 취하지 않고 작업을 해 오다 적발됐으며,주촌면 C사와 D사 등 5개 사업장도 현장에서 안전조치 시정지시 명령을 받았다 . 지난해 산업재해율이 무려 5.77%나 됐던 상동면 E사와 3년 연속 재해다발사업장인 삼계동 F사 등 2개 사업장은 이번 점검에서도 공정 전반에 걸쳐 안전조치가 미흡해 전문기관에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하는 '안전진단명령'을 받았다.
양산지방노동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정밀안전점검에서 사업장별로 6~36건의 각종 안전관리 미비사항이 적발되는 등 안전관리 실태 가 형편없는 수준이었다"며 "앞으로 분기별로 산재사고가 높은 사 업장 30개소를 선정해 정밀 안전점검을 계속 실시하는 한편 기존 의 점검사업장에 대해서도 수시점검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종인·김태권기자 ktg660@busa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