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텍노동자 산재승인을 위한 경남지역 노동자성명서


하이텍 노동자 전원 산재 인정하고, 방용석 이사장은 퇴진하라!!

신자유주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현장은 강화된 노동 강도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과 뇌심혈관계 질환이 급증하는 등 노동자의 건강은 급속도로 악화되어 가고 있다. 그러나 자본은 노동자가 건강하게 노동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기는 커녕 노동조건을 더욱더 악화시켜 나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병들고 다친 노동자를 보듬어 안고 이들을 다시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할 근로복지공단은 근골격계 인정기준과 요양업무처리규정 개악을 통해 병들고 다친 노동자를 불승인과 강제 치료 종결 등으로 산재노동자를 폭력적으로 탄압하고 있으며, 이에 항의하는 민원인들에게는 과격민원 대응지침이란 내용을 일선 지사에 내려 보내 부당한 일을 당하더라도 더 이상 항의조차도 못하게 막아서고 있다.

현재 근로복지공단 본부 앞에서는 하이텍 노동자들이 100일에 가까운 노숙 농성과 30여 일에 가까운 목숨을 건 단식 투쟁을 이어가고 있지만 근로복지공단은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경찰 특공대를 동원하여 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며, 금속노조 산안부장을 구속하는 등 산재노동자에 대한 탄압을 더욱더 거세게 하고 있다.
 
하이텍 노동자들이 집단적 정신질환에 걸리게 된 이유는 4년 동안 사측에 의해 감시와 차별 등 광범위한 탄압이었으며, 또한 이를 방관하고 그 직무를 다하지 못한 노동부에 있다는 사실은 자료를 한번이라도 본 사람이라면 다 수긍을 할 것이다. 하지만 근로복지공단은 애써 이러한 사실을 외면하려고 하고 있으며, 제대로 된 조사조차도 하지 않고 하이텍 노동자들을 또 다시 거리로 내몰았던 것이다.

최소한의 상식을 가지고 있는 자들이라면 어떻게 하이텍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폭력적으로 일관할 수 있단 말인가? 우리 경남지역 노동자들은 이제 더 이상 근로복지공단의 폭력 행정과 하이텍 노동자들에게 저지른 만행을 보고만 있을 수 많은 없다.

하이텍 노동자들에 대한 전원 산재 승인과 근로복지공단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는 폭력 행정을 끝장내기 위해 강력하게 투쟁할 것을 이 자리에서 밝히며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만약 이러한 요구가 받아들이지 않을 시에는 강력한 투쟁으로 화답할 것을 천명하는 바이다.

하나. 노조 탄압으로 인해 집단 정신질환에 걸린 하이텍 노동자들을 전원 산재로 인정하라!!
하나. 방용석 이사장은 퇴진하라!!
하나. 고소고발을 즉각 취하하고, 구속자를 즉각 석방하라!!

2005.9.13.
금속산업연맹 경남본부/대원강업,삼미금속/아주금속/위아/풍산산업/한국항공우주산업/stx조선/볼보건설기계코리아/로템/대우조선/한국마그넷/유신정비/클라크지게차/대우자동차창원지부/쌍용자동차창원지부/현대자동차정비,판매지부/대우차판매지부/기아차정비,판매지회/세아제강창원지부노동조합/ 금속노조경남지부 / 경남금속/대림자동차/대화브레이크/대흥산업/동명중공업/동양물산/두산중공업/마창지역금속/범한금속/삼영/mk버팔로/센트랄/일진금속/카스코/통일중공업/퍼스텍/한국산연/한국씨티즌정밀/한국웨스트전기/한국제강/화천기계/효성창원/zf삭스코리아/stx엔진지회/마창거제산재추방운동연합
 



 
마창산추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