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텍 본사점거 투쟁속보 7호 - 충북경총은 더 이상 노조파괴 공작마라!

충북경총은 더 이상 노조파괴 공작마라!

엔텍 투쟁 속보
발행인 |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엔텍지회
발행일 | 10월 10일(월)/ 엔텍본사 점거농성 7일/ 제7호


☞주장☜


【충북경총은 더 이상 엔텍 노조 파괴 공작에서 손떼라】


390.jpg

2004년 (주)엔텍의 매출액은 600억이고, 경상순이익만 30억이 넘었다. 하지만 15년 이상 일한 노동자의 임금은 60만원대이다. 조립부서에서 10년 이상 일한 노동자들 대부분은 손가락이 휘어지고 뒤틀려져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작업장에서 웃음소리가 나오면 관리자들은 쌍욕부터 해댔고, 옆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과 대화도 못하게 했다. 작업시간중에는 생리현상도 해결하지 못했다. 아침부터 관리자들에게 욕을 안 먹으면 오히려 불안할 정도로 공장에서의 생활은 지옥 같았다.

2005년 4월 5일. 엔텍의 노동자들이 노동조합 만든 것은 열악한 저임금과 비수기 고용불안 때문만이 아니었다. 사측 관리자들의 비인격적인 대우 때문에 만든 것이다. 연 ․ 월차도 마음대로 사용 못하고, 사측이 지정하는 날에만 사용을 강제당해 왔다. 현장의 노동자들은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노동조합을 만들었을 뿐인데, 그동안 사측은 충북경총과 손잡고 노동조합 파괴에만 심혈을 쏟았다.

06노조인정벽보.jpg

엔텍 지회 사수투쟁도 6개월이 넘었다. 충북영동에서 일하던 관리자들 대다수도 노동조합 파괴가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들 조차도 빨리 이 문제를 해결되었으면 하는 심정이다. 그래서 노동조합은 관리자들과 마찰을 최대한 피하고 있다. 그러나 유일하게 충북경총의 박노현 만이 「노동조합 파괴」주장을 하고 있다.
현재 충북영동 공장에서 충북경총의 말에 맞장구치는 사람은 아주 극소수다. 고작 사원협의회 간부 2-3명만 있을 뿐이다.

엔텍은 그동안 대화교섭을 많이 강조했다. 지금이라 말로 대화교섭으로 풀 상황이다. 충북경총의 박노현은 점거라는 극한 상황을 하는 당사자들과 교섭을 벌이는 것은 좋지 못한 관례이기에 다른 방식(폭력)으로 해결할 것이라며, 노동조합에게 우격다짐을 벌이고 있다.
노동조합이 왜 점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는지 박노현이 잘 알 것이다.
이에 책임을 통감할 당사자는 함부로 새치혀를 놀리지 마라
10월 4일부터 일어난 일에 대해 박노현은 자중하고 자중해라.


【금속노조 대충지부 간부들 엔텍 투쟁을 사수할 것을 결의】


대충지부간부회의.jpg

9일 오후 17시에 전국금속노동조합 김창한 위원장과 정혜경 부위원장 동지가 방문해 조합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김창한 위원장은 “금속노조에서 엔텍 본사로 대표이사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 대표이사와 면담이 이루어지면 조합원을 상대로 하는 부분직장폐쇄를 풀고 사내에서 성실하게 교섭할 것을 요청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김창한 위원장은 “노동조합을 경영에 동반자로 인정한다면 충분히 이 문제를 풀 수 있을 것이고, 만약 노동조합을 어떻게 해보겠다고 생각한다면 그 대가는 참혹할 것이다.”며 사측의 태도변화를 촉구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또한 10일 오전에는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운영위를 통해 향후 엔텍 투쟁을 엄호하고 사수할 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도 10일 오후에 상무 집행위원회를 통해 엔텍 투쟁을 공유하고 금속노조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엔텍지회
금속엔텍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