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텍 본사점거 투쟁속보 20호 - 11월 8일과 9일 이틀간 집중교섭 벌인다

11월 8일과 9일 이틀간 집중교섭 벌인다

엔텍 투쟁 속보
발행인 |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 엔텍지회
발행일 | 11월 8일(목)/ 엔텍본사 점거농성 36일/ 제20호


점거농성 35일차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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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점거농성 35일째. 주말부터 사측의 도발은 없었다. 11월 8일과 9일 교섭을 앞두고 사측은 숨고르기를 하고 있는 듯 하다. 오전 아침식사를 마치고 에넥스 본사 앞 1인 시위에 들어가고, 나머지 조합원들은 간담회를 통해 이후 투쟁일정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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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부터 바쁘게 움직였다.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 법률원의 권태용 노무사의 노동자와 법적 권리에 대해 교육을 받았다. 근로기준법과 산업안전보건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등을 소개하고, 꼭 필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을 풀어나갔다.“노예가 자신을 구속하고 속박하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그는 이미 노예가 아니다. 마찬가지로 노동자가 법을 인식하는 순간부터 자본의 지배에 맞서기 시작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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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마무리하고서 곧바로 지민주 민중가수가 찾아와 노래배우기와 노래가사에 숨어있는 의미에 대해 교육했다. 노래와 율동을 통해 지쳐있는 조합원들은 힘을 얻었다. 지민주 동지의 힘찬 노래는 조합원들을 추스르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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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부터는 봇물처럼 연대대오가 밀려들었다. 우진교통 노동조합 변정용 지부장 동지와 간부동지들이 왔고, 씨멘스 VDO한라 권영민 조합원외 6명의 조합원 동지들이 왔다. 또한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네 명의 조합원동지들도 왔다. 하이닉스 본사 앞에서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저녁에 연대하기 위해 농성장을 방문했다.


☞주장6☜


11월 8일과 9일 이틀간 집중교섭 벌인다


오늘 8일과 내일 9일. 이틀동안 집중교섭을 벌인다. 그동안 우리는 참 많은 것을 해왔다. 서울 엔텍본사에 오기전에 영동일대를 매일같이 누비며 돌아다녔고, 서울 회장집 앞에서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1인시위도 전개했다. 그리고 지금 엔텍 본사를 점거하고 있다. 그 사이 많은 연대대오와 함께 집회도 하고, 강남일대에서 유인물도 배포하고 1인시위도 진행했다. 우리가 이렇게 8개월째 투쟁하면서 주장하는 것은 정말 단순한 요구다. 노동조합 인정하고, 성실교섭에 이행하라는 것이다.
우리는 오늘과 내일 진행되는 교섭에 사측이 최대한의 자세를 보일 것을 기대한다.
성실교섭이 당신들이 말하는 회사를 살리는 길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연대해주신 동지들과 투쟁기금 현황☜


☞11월 7일 지지연대☜


전국금속산업노동조합연맹 법률원 권태용 노무사

대전충북지부 씨멘스 VDO 한라지회 조합원들

대전충북지부 하이닉스 매그나칩지회 조합원들

우진교통 노동조합 변정용 지부장 그리고 간부동지들

☞11월 7일 투쟁기금☜


우진교통 노동조합 30만원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 엔텍지회
금속엔텍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