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치악화로 인해 수석 병원으로...

수치악화로 인해 수석 병원으로...

이대경 부지매 현장 수석 단식 15일째.
의료진들의 진단 결과 수치가 너무 악화되어간다고 했다.
조합원 모두가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석이 쓰러지면 안되는데...
그래서 부지매의 전 조합원들이 말리고 애원했다
병원으로 가자고
그래야 산다고
그래야 살아서 더 힘찬 투쟁을 할 것 아니냐고
힘내서 우리 똘똘 뭉쳐 반드시 이겨내자고...
그래서 승리하자고...

병원에 갈 것을 종용하는 조합원들의 뜻에 어쩔수 없이 수석은 2시쯤 춘해병원으로 향했다.
k2013_20060530200400_5162249_15.JPG
(많이 힘들어 하는 이대경 부지매 현장수석)

k2013_20060530200400_5162249_13.JPG
(링겔을 맞*고 있으나 헛구역질을 심하게 하고있음)

수석 단식 중에 게시판에 실린 지역동지들의 글입니다

5월21일 이정민
몇 일전 보았던 동지의 얼굴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물론 그것을 각오한 투쟁이였지만 아무튼 마음이 많이 아픕니다.
어제였던 것 같은데, 이대경 동지가 많이 안좋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5월26일 하늘
단식 천막에 들어가기가 무서웠습니다.
단식열흘을 맞*고 있는 이대경수석의 수척해진 몰골과 그에게 힘내라는 격려도
형식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잘 알기 때문에 두려웠습니다.
두려운 마음과 달리 천막을 열어보니 이대경 현장수석이 누워있었습니다.
수척해질대로 수척해진 얼굴
안쓰러움과 분노
그러나 이대경 동지는 나이먹은 나보다 더 의젓했습니다.
주변동지들이 염려스러워 단식을 풀기를 권하고 있지만
이 투쟁에 있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투쟁을 다하겠다고...
적적하고 외로웠는지 불편해할까봐 천막을 나설려고 하는데
괜찮다고 하기에 버티기도 힘든 이대경 동지한테 너무 말을 많이 시킨 것 같아 미안했습니다.
행여 더 몸이 축나지 않았나 지금도 염려됩니다.

k2013_20060530200400_5162249_8.JPG

이대경 현장 수석 단식들어가는 결의문 중에서...

단식은.... 약자가 강한 자에게 마지막까지 밀려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거는 최후의 선택중의 하나일 것입니다. 하지만, 단식은... 그래도 지금 세상과의 마지막 희망을 버리지 않았을 때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우리는 모두 그 마지막 희망을 가슴속에 품고 있고, 언젠가는 그 희망이 현실로 우리 두 손에. 또 우리 가슴 한 가득 맞이할 그날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동지들 누구나가 꿈꾸는 그런 작은 꿈들을, 희망들을 매일 소망합니다.
동지들과 함께 그 꿈을, 희망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부산시는 매표소 복원하고
매표해고노동자 고용승계 보장하라!!!

[항의 글 올리기]
부산시 바로가기
부산교통공사 바로가기
부산시장 미니홈피 바로가기
부산시장 홈페이지 바로가기

[부지매 응원하기]
부지매 바로가기

5/30일 기준
[고용승계 투쟁 324일째 / 부당해고 262일째 / 천막농성 180일째 / 노숙투쟁 63일째 / 단식농성 15일째]
부/산지역 일반노조 지/하철 비정규직 매/표소 해고노동자 현장위원회 (부지매)

부지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