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뚱뚱한 직원 탓에 기업들 `허리 휜다` 의료비 일반직원의 13배

뚱뚱한 직원 탓에 기업들 `허리 휜다` 의료비 일반직원의 13배 [조인스] 비만 직원들 때문에 회사의 관련 비용지출이 늘어났다는 조사가 발표됐다.

듀크대학 의료연구팀의 연구논문에 따르면 기업들이 비만이나 과체중 노동자들의 직장상해 장애 결근 의료비 지출 등으로 회사가 고통을 '분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과학회 의학지(AIM) 최근호에 게재된 이 논문은 1997년~2004년까지 한 의료기업 직원 1만17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비만지수(BMI)가 높을 수록 산재처리 요청이 빈번했던 것으로 분석했으며 특히 허리 팔 목 등의 부상이 잦은 것으로 밝혀냈다.

실제 비만으로 구분되는 BMI지수 40 이상의 직원이 지수 18 정도인 보통 체중의 직원들보다 산재 신청건수가 2배에 달했다고 전했다.

설문조사를 주도한 투럴즈 오스트바이 박사는 "특히 비만 직원들로 인해 발생된 결원은 일반 직원에 비해 13배 의료비 지출은 8배나 많았다"며 "비만은 이미 개인의 문제가 아닌 경제비용의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조사팀은 이런 문제를 예방하기위해 "의료 보험과는 별도로 직원들에게 주기적으로 안전사고 예방 및 건강정보를 전달해야 할 판" 이라고 덧붙였다.

최인성 기자
한노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