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전북 희망근로 현장 안전사고 잇따라

전북 희망근로 현장 안전사고 잇따라
 | 기사입력 2009-07-16 11:25
(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지역 '희망 근로 프로젝트' 참가자들의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희망근로 프로젝트가 시작된 6월 이후 16명이 작업 중 크고 작은 사고를 당해 9명이 산업재해를 신청, 3명이 산재 판정을 받았다.

산재 판정을 받은 A씨는 평소 고혈압을 앓던 중 폭염속에서 작업을 하다 갑자기 쓰러졌으며 B씨는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다 허리를 다쳤다.

이 밖에도 참가자들은 숲 가꾸기나 하천 정비 등에 동원돼 풀베기 작업을 하면서 낫에 베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희망 근로 참가자 1만 1천여 명 중 53%가 60대 이상 노인이어서 더위가 본격화하는 이달 하순부터 작업 중 탈진, 일사병 등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대비책이 요구된다.

도는 "이 사업 시행과 함께 산재를 비롯한 4대 보험에 가입했으며 매일 작업 전에 안전 및 보건 교육을 하고 있다"면서 "한낮에는 작업을 중지하는 등 불볕더위에 대비해 안전교육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ichong@yna.co.kr
한노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