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중 25일 산재사망 중대재해 발생

자본의 구조조정이 노동자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가고 있다.

경남 창원의 두산중공업에서 오늘(25일) 오후 2시10분경 조영문
조합원(49세, 82년입사)이 강화된 노동강도에 시달리다 쓰러져 사망하는
산재사망 중대재해가 발생하였다.
고인은 현재 창원파티마병원에 모셔져 있으며 두중지회에서는
긴급성명서를 발표하고 퇴근선전전을 진행하였고 저녁 7시30분 병원에서
간부비상대책회의를 갖을 예정이다. 또한 지역산안부 비상회의가 오후
6시 소집되어 진행 중에 있다.

- 명예퇴직 인력감축 노동자는 다죽는다
산재사망 대책마련 인력충원 쟁취하자!!

- 산재사망 책임자 두산중공업 사업주를 구속하라!!

- 잇따르는 산재사망 관리감독책임자 창원지방노동사무소장은 즉각
퇴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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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속보

조영문 조합원 쓰려져 병원 후송중 사망!!
인력감축으로 인한 노동강도 강화 원인추정
사망원인 명백하게 밝혀내고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라!

오늘(25일) 오후2시10분경 주조공장 4BAY서편 운반 사무실에서 정정과
운반 일을 하는 조영문 조합원(56년생, 82년 입사)이 쓰러져 있는 것을
동료가 발견, 창원 파티마병원으로 긴급 후송하던 중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정확한 사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주변 동료들의 말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 혈압 등 건강상태가 양호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작년 명예퇴직으로 인한 인력감축 이후 6명이 해야할 일을 2명이 하는 등
가중된 업무에 시달려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맡은바 업무에 책임감이
강한 고인은 웬만한 일은 이야기하지 않았는데 근래 들어 힘들어했다는
동료들의 주장은 업무에 기인한 과로사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회사는 고 조영문 조합원의 사망원인을 명명백백 밝혀, 은폐 의혹이 남지
않도록 해야하고,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다.

지회는 명예퇴직 이후 현장부족 인력을 충원할 것을 수 차례 공문 등을
통해 사측의 대책마련을 요구했지만, 회사는 아웃소싱, 하도급 소사장제
운운하며 생산성향상 증대에만 혈안이 되어 이번 사태를 유발시킨
도의적인 책임을 분명히 져야할 것이다.

지회는 사건발생 즉시 현장과 병원에 간부를 배치하여 정확한 사태분석
및 사인조사에 나섰으며,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여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다.

2004년 5월 25일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두산중공업지회장 강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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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기사5/25>


창원 두산중 노동자 1명 또 사망...과로사 논란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윤성효(cjnews) 기자



25일 오후 2시 10분경 창원 두산중공업 주조공장 현장사무실에서
조영문(48)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조씨는 병원으로 후송하던 도중
사망했다.

회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조씨가 작업장에서 보이지 않자
동료들이 찾아 나섰는데, 오후 2시10분경 사무실에 쓰러져 있는 모습이
목격되었다. 동료들은 조씨를 곧바로 마산 파티마병원으로 후송했으나
도중에 사망했다.

금속노조 두산중지회(지회장 강대균)는 지난해 말 주조공장에서는 대규모
명예퇴직이 단행되었고, 남아 있는 직원들은 근로강도가 심했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노조 지회 관계자는 "조씨는 평소 혈압 등 건강상태가 양호했다"며 "이번
사망사고가 개인의 질병이나 건강악화라기보다는 과중한 업무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두산중 회사측은 사고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두산중 홍보실 관계자는 "조씨는 아침 8시에 출근해 오후 5시에 퇴근을
주로 했으며, 지난 몇 개월 동안 특별한 연장근무를 한 사실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홍보실 관계자는 "노조 지회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노동강도도 강하지
않았고, 과로사로는 보이지 않으며, 정확한 사망 원인은 조사를 해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중에는 최근 산재사망사고가 발생해 김종세 부사장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어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사금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