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옴] 청하소재 (주)대경, 오늘(5/26) 새벽02:40 용역깡패50여명 폭력난입

- 청하소재 (주)대경, 오늘(5/26) 새벽02:40 용역깡패50여명 폭력난입
  - 야간조업중이던 노동자들 폭력피해 뒷산으로 피신

1. 청하소재 (주)대경에 오늘(5/26) 새벽02:40 야간조업중이던 현장에 폭력배로 보이는 50여명이 폭력난입했고, 조업중이던 노동자들이 폭력을 피해 뒷산으로 피신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사후에 밝혀진바에 의하면 이들은 (주)대경 사측에서 고용한 사람들로 확인됐으며, 이들은 현재 회사진입로에 3중 바리케이트를 치고 회사내에 상주하면서 폭력적인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2. (주)대경은 지난 4월4일 노동조합이 결성되었고, 교섭이 진행중이던 지난 5월초 노동조합에 대한 사찰과 회유 등 노조파괴에 주력해 오다가 사찰근거가 발견되자 5월17일 이를 시인하고 성실교섭을 약속한바 있다. 하지만, 이틀 뒤인 5월19일 사측에서 고용한 8명의 용역들이 노무차장, 노무대리, 현장견습, 경비 등의 이름으로 들어왔고, 들어온 당일 이들의 폭력으로 조합원 한명이 병원이 입원하는 사태가 발생했으며, 5월21일 또다시 폭력을 행사해 4명이 입원하고 한명은 진단 10주의 중상을 입는 일이 발생했다. 이에 민주노총 포항시협의회와 금속노조 포항지부는 사측에 평화적 해결과 성실대화를 요구해왔으나 이를 해결하기는커녕 오늘과 같이 50여명을 동원하여 노동현장을 폭력으로 장악한 채, 노동조합을 파괴하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3.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책임은 사측의 전근대적인 노사관에서 비록된 측면이 있으나, 지난 두 번째 폭력이 일어났을 당시 포항북부경찰서와 포항지방노동사무소에 고소고발과 강력대응 촉구에도 불구하고, 이를 미온적으로 대처함으로써 발생한 것이며, 폭력사태가 나기전인 5월25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 그리고 오늘 새벽에도 현장의 노동자들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음에도 이를 묵살한 경찰이 직접적인 사태의 원인제공자라 할 것이다.

4. 따라서 민주노총 포항시협의회와 금속노조 포항지부는 상급기관인 전국금속노동조합과 민주노총경북본부와 함께 5월27일 오전 10:00, 포항지방노동사무소앞에서 이번사태에 대한 입장발표와 함께 향후 투쟁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또한, 우리는 이번 사태를 포항지역에서 최초로 발생한 용역깡패에 의한 노동현장의 폭력사태로 규정하고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며, 사측이 공개사과와 함께 폭력재발에 대한 약속, 수차례 사전예방 촉구에 미온적으로 대처해온 포항지방노동사무소와 북부경찰서 등 관계기관의 책임 있는 보증이 없을 경우 조합원 보호차원에서 직접적인 자구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다.  끝.

2004. 5. 26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포항시협의회 의장 서  인  만
불량토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