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 사망사고 계속...'인원감축' 원인 논란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윤성효(cjnews) 기자
창원 두산중에 노동자들의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무리한 인력감축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다.
금속노조 두산중지회(지회장 강대균)와 배달호열사정신계승사업회(회장 김창근)는 21일 유아무개(49)씨 자살사건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두산중은 지난해 연말 대규모 인력감축을 단행했는데 1300명이 명예퇴직을 했다. 한국중공업에서 민영화가 된 2001년 7000여명이던 직원들은 현재 5000여명으로 줄었다.
노조 지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사망사고는 총 10건이다. 산재가 4건이었고, 과로사는 2건이었다. 자살은 총 4건이 발생했다. 고 배달호씨가 2003년 1월 노동탄압으로, 2003년 4월 장지석씨가 산재 치료 중 자신의 처지 비관으로, 이재훈씨가 올해 2월 근무강도 강화 등을 이유로 자살했다.
지난 7월 21일 원자력생산관리팀 소속 유아무개씨가 "회사 일이 너무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유씨의 자살 원인에 대해 노조 지회는 "명퇴로 인한 노동강도 강화와 과중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지회는 23일 밝힌 성명에서 "사람이 계속해서 죽어나가는 회사에서 더이상의 희망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부족 인력에 대해서는 신규 채용하여 가중된 업무량을 분산하고, 죽음의 행렬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 지회는 "사람이 살 수 있는 경영풍토 조성과 불행한 죽음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제반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회사는 부족한 인력을 채용하기보다는 비정규직을 양산하기 위해 소사장제·하도급·아웃소싱을 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데, 생산의 주체로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배달호열사정신계승사업회도 22일 성명을 내고 "그동안 사람 짜르기로 일관한 잘못된 구조조정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 그 책임자를 처벌할 것"과 "두산 족벌은 기업경영에 있어 사람이 부채가 아닌 자산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농사꾼이 왜 비용을 들여 논밭에 거름을 주는지 그 철학을 배워야 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대해 두산중 홍보실 관계자는 "21일 자살한 유아무개씨는 외주관리업무를 맡았는데 그 업무는 사람 숫자와 관계없었으며, 인원감소로 인한 업무과중과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계속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 그는 "사람이 많다보니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는 것과 같은 꼴이며, 비슷한 규모의 다른 대기업에 비해 사망사고가 특별히 많다고 할 수 없다"면서 "사망 원인을 분석해 보면 개인적으로 주식투자를 했다가 비관해서 자살한 것도 있어, 사망사고 모두 회사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기사전송 기사프린트 윤성효(cjnews) 기자
창원 두산중에 노동자들의 사망사고가 잇따르자 무리한 인력감축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어 논란이다.
금속노조 두산중지회(지회장 강대균)와 배달호열사정신계승사업회(회장 김창근)는 21일 유아무개(49)씨 자살사건과 관련한 성명을 내고 이같이 주장했다. 두산중은 지난해 연말 대규모 인력감축을 단행했는데 1300명이 명예퇴직을 했다. 한국중공업에서 민영화가 된 2001년 7000여명이던 직원들은 현재 5000여명으로 줄었다.
노조 지회가 밝힌 자료에 따르면, 2001년부터 최근까지 발생한 사망사고는 총 10건이다. 산재가 4건이었고, 과로사는 2건이었다. 자살은 총 4건이 발생했다. 고 배달호씨가 2003년 1월 노동탄압으로, 2003년 4월 장지석씨가 산재 치료 중 자신의 처지 비관으로, 이재훈씨가 올해 2월 근무강도 강화 등을 이유로 자살했다.
지난 7월 21일 원자력생산관리팀 소속 유아무개씨가 "회사 일이 너무 힘들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유씨의 자살 원인에 대해 노조 지회는 "명퇴로 인한 노동강도 강화와 과중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조 지회는 23일 밝힌 성명에서 "사람이 계속해서 죽어나가는 회사에서 더이상의 희망을 기대할 수 없다"면서 "부족 인력에 대해서는 신규 채용하여 가중된 업무량을 분산하고, 죽음의 행렬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 지회는 "사람이 살 수 있는 경영풍토 조성과 불행한 죽음이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제반 조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라며 "회사는 부족한 인력을 채용하기보다는 비정규직을 양산하기 위해 소사장제·하도급·아웃소싱을 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는데, 생산의 주체로서 수수방관하지 않을 것"이라 밝혔다.
배달호열사정신계승사업회도 22일 성명을 내고 "그동안 사람 짜르기로 일관한 잘못된 구조조정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고 스스로 그 책임자를 처벌할 것"과 "두산 족벌은 기업경영에 있어 사람이 부채가 아닌 자산이라는 사실을 명심하고, 농사꾼이 왜 비용을 들여 논밭에 거름을 주는지 그 철학을 배워야 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대해 두산중 홍보실 관계자는 "21일 자살한 유아무개씨는 외주관리업무를 맡았는데 그 업무는 사람 숫자와 관계없었으며, 인원감소로 인한 업무과중과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계속 사망사고가 잇따르는 것에 대해 그는 "사람이 많다보니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날 없는 것과 같은 꼴이며, 비슷한 규모의 다른 대기업에 비해 사망사고가 특별히 많다고 할 수 없다"면서 "사망 원인을 분석해 보면 개인적으로 주식투자를 했다가 비관해서 자살한 것도 있어, 사망사고 모두 회사 책임으로 돌리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