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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 동지가 과로사 직전에 몰리면서까지 열심이던 활동 중 하나가 작은 결실음 맺었습니다.
일요일 저녁에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서 한다니까 시간되는 동지들은 보러가시면 좋겠네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약도는 첨부파일에)
기사보기 -> http://media.jinbo.net/news/view.php?board=news&id=31176
독립영화인들 국보법 철폐 염원 영상에 담는다
'국가보안법철폐영상제' 15-17일 민주화운동 기념관
옴니버스 프로젝트 '독립영화인 국보법 철폐 프로젝트' 특별 상영도
최근 국가보안법 개폐 논의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뜨겁게 모아지는 가운데 국가보안법 폐지의 염원을 담은 영상제가 10월 15일(금)부터 17일(일)까지 3일간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강당에서 열린다. 국가보안법철폐국민연대가 주최하고 (사)한국독립영화협회에서 주관하는 이번 영상제는 아홉 편의 작품을 통해 국가보안법이 우리 사회의 민중들을 얼마나 참혹하게 억압해 왔는지를 선명하게 보여줄 계획이다.
독립영화인 국가보안법 철폐 프로젝트 ['Catch me if you can !' - 최진성 ]의 한장면
이번 상영회에는 기존에 발표된 'RED HUNT'(조성봉 1997), '어머니의 보랏빛 수건'( 김태일 1995), '송환'(김동원 2003) 등 50년 동안 우리 사회를 옭아 매왔던 이데올로기를 다룬 주옥같은 다큐멘터리 8편이 상영된다.
옴니버스 프로젝트 <독립영화인 국가보안법 철폐 프로젝트> 특별 상영
특히 17일 8시로 예정된 독립영화인들의 '독립영화인 국가보안법 철폐 프로젝트'를 통해 상영되는 작품들은 최근 약 한 달간 독립영화인 6개 팀이 각각의 기획의도를 가지고 약 10분 짜리 단편 옴니버스 형식으로 제작해 영상제에서 첫 선을 보일 예정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기존의 국가보안법을 다룬 작품들이 암울한 현대사와 개인의 아픔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들이었다면 프로젝트에서 상영되는 각각의 단편들은 다양한 기획으로 국가보안법 문제를 드러낸다.
프로젝트에 참가한 윤성호 감독('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은 "부르주아 아들네미+독실한 크리스찬+별로 좌파아님+북한 싫어+개인주의 만땅의 스노브인 내가 보기에도 국가보안법은 아무래도 아니올씨다"라며 "내 생각과 다른 방향을 가리키는 손가락이 있으면 그 때마다 그 손가락을 부러뜨릴 것인가? 각자 맘에 둔 방향으로 손가락 흔들 자유는 있는 거 아닌가?"라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훈규 감독(나쁜피/스튜디오 아이스크림)은 극영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극영화를 통해 권력과 권력 보위를 위한 상징인 국가보안법이 다수인, 혹은 일반인에게 주입되는 과정을 블랙코미디로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독립영화인 국가보안법 철폐 프로젝트>
인디다큐페스티발 | 60분 | 다큐멘터리 | 2004
◆ Catch me if you can ! - 최진성
◆ 학습된 두려움과 과대망상 - 김경만
◆ 1993년 그 이후... 2004년 9월의 이야기 - 푸른영상 (김진열)
◆ 나쁜피 - 스튜디오 아이스크림(이훈규)
◆ 뱀들아, 독사의 새끼들아 - 윤성호
◆ 저공(狙公), 원숭이, 그리고 상수리열매 - 미디어참세상 영상팀
한국독립영화협회 김화범 씨는 "독립영화협회가 사회운동과 호흡하면서 상상력을 제한 받아왔다"면서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한 지지와 영상으로 참여할 방법을 고민했지만 주로 오래된 작품이 많아 현 시점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에 대해 독립영화인들이 할 수 있는 방법도 함께 논의했다"고 옴니버스 프로젝트의 의의를 밝혔다.
그간 독립영화계 역시 국가보안법과 질긴 인연이 있어 왔다. 지난 96년도에는 영화 '송환'의 감독인 김동원 감독이 김태일 감독의 작품(22일간의 고백) 때문에 경찰에 끌려간 적도 있으며 레드 헌터 상영 때는 국가보안법 위반을 이유로 조성봉 감독이 재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