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2월 <일터>
계엄 선포와 해제, 내란 선동과 탄핵안 가결, 이후 한덕수의 ‘내란대행’까지 12월 정국이 혼란하여, 일터 기사 온라인 배포가 예정보다 한 주씩 뒤로 밀렸습니다. 사실 12월 1-2주에는 당장의 계엄과 내란 관련 대응에 힘 쏟을 수밖에 없었고요. 연구소도 거의 매일 집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광장이 열리고 시민들의 사회 변화를 향한 열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힘을 잘 모아, 이 힘으로 윤석열 퇴진으로 나아가야겠습니다. 앞으로 몇 달 간 탄핵, 파면, 이후 정치일정으로 여론이 집중될 텐데요, 한노보연도 우리 이야기를 들고 거리로 광장으로 나가겠습니다. 일터 독자분들도 함께 해주실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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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에게 평등한 학교
우리에게 학교는 어떤 공간으로 상상되는가? 원론적인 의미에서 학교는 배움터이자 일터다. 하지만 학교라는 공간은 위계와 차별, 성폭력, 괴롭힘, 산재 등 온갖 위험이 뒤 엉킨 현장이기도 하다. 그 현장에는 학생부터 교사 노동자, 급식 노동자, 청소, 경비, 사 서, 행정사무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있다. 학교는 그들이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안전하고 희망찬 터전이 될 수 있을까?
학내 구조적 불평등의 근간에는 시장화된 공교육 체제와 능력주의 이데올로기가 자리 하고 있다. 불평등한 학교에서 성적 차이는 성적 위계로 전화한다. 학생들과 노동자들의 일상은 성폭력과 성차별의 위험에 노출된다. 하지만 구성원들 간의 일상적 관계는 갈수 록 단절되고 있다. 서로의 취약성을 돌볼 수 없을 정도다. 그 빈자리를 사법과 치안이 채 우고 있다. 되려 학생인권법이 문제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위계와 차별, 폭력에 맞 설 토대인 구성원들의 권리는 공동의 몫이 아니라 제로섬 게임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저 물음에 어떻게 응답할 수 있을까? 자유롭고 평등한 학교를 향한 길을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까? 그 출발점을 함께 되짚어가는 데 일터 12월호가 작 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
– 선전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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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다양한 노동 현장을 담아내는 사진작가 윤성희 회원님이 매달 뒷표지 사진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스크롤을 조금만 내리시면 사진을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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