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일터>
행하는 가운데 있다
2024년 11월 9일 노동자 대회가 열린다. 오늘날 우리가 되새겨야 할 전태일 정신은 무엇일까? 현실이 강요해 온 가치를 거부하고, 가치관을 다시 거꾸로 세우는 일. 11월호 <일터>는 오늘날 그 일을 몸소 행하는 이들을 만났다. 존엄하고 평등한 삶을 갈구하고 쟁취하려는 사람들에게 <일터>의 이야기가 가닿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평등과 연대의 전태일 정신은 행하는 가운데 있다. 그건 기념하거나 말과 글로 정연하게 담아낼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떤 표준이나 규칙, 교훈을 따라서 행동하는 걸 의미하지도 않는다. 오직 불안정한 노동, 빈곤한 삶, 무자비한 폭력, 전례 없는 기후 위기, 불평등한 사회에 맞서 우리의 삶과 존엄을 지키려는, 고뇌에 찬 몸부림 속에서 끊임없이 다시 무너지고 세워지는 것이다. 11월 9일, 우리는 서로를 마주 보며 그간 행해왔던 투쟁을 엮어 낼 것이다. 우리의 실천에 깃든 전태일을 기리며, 노동자 대회에서 만나자.
– 선전위원장
* 11월 9일 노동자 대회 이후에 보내게 되어 죄송하게 되었지만, 11월은 전태일의 달! 지금이라도 일터 기사들 찬찬히 돌아봐주세요.
* 2024년에는 일터 퀴즈에 답을 보내주신 분들께 😍선물😍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창원의 이00 회원께 선물을 보내드렸습니다. 퀴즈를 통해 멀리 계신 회원님들과 연결되네요! 메일에 답장으로 퀴즈 정답을 보내주세요. 📭 📭
1. 11월 일터 특집으로 전태일의 정신을 새기며, ‘모든 나’를 향하고자 애쓴 현장 중 하나로 아사히글라스지회를 찾았습니다. 투쟁 끝에 복직한 후에도, 전 조합원이 퇴근 후 거의 매일 000 농성장에 모입니다. 지금도 두 명의 여성 노동자가 고공 시위를 하고 있는 이 공장은 어디일까요?
2.이번 달 A부터 Z까지 다양한 노동이야기에서는 ‘수어통역사’의 노동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수어통역사의 일에 대해 말씀해주신 김보석 님은 ‘한국농인 00000’에서 반상근활동을 하고 계시기도 한데요, 이 단체 이름은 무엇일까요?
온라인 기사로도 대부분 볼 수 있지만, 편집된 기사를 보는 맛도 있죠. 각 기사 제목을 클릭하시면 pdf 편집본으로 기사를 보실 수 있고, 아래 링크를 통해 일터 11월호 전체 PDF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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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다양한 노동 현장을 담아내는 사진작가 윤성희 회원님이 매달 뒷표지 사진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스크롤을 조금만 내리시면 사진을 보실 수 있어요!
*회원들께는 메일로 보내는 게 기본인데요, 혹시 종이 책자를 받고 싶으시면 역시 답메일로 성함과 주소를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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