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연대발언] “SPC 허영인 회장 청년학생 면담요청 기자회견”

활동소식

11월 1일 오전 10시 반, 양재 SPC 본사 앞에서

파리바게뜨 청년 공동행동, 학생 사회주의자, 성공회대 노학연대모임 가시, 성공회대 인권위원회 등 청년학생단체들이 SPC 허영인 회장에게 ‘SPL, SPC 문제에 대해 응답하라’는 “SPC 허영인 회장 청년학생 면담요청 기자회견”을 진행하였습니다.

연구소도 SPC 에서 일어나는 반복적인 산업재해 전반을 규탄하고, 장시간 노동 철폐, 인력충원, 노조할 권리 및 작업중지권 보장의 내용으로 연대발언을 진행하였습니다.

기자회견 이후 청년학생면담요청서를 SPC 임원(상무)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재발방지책 마련 SPC 허영인 회장은 응답하라

후안무치다. 지난달 15일 사고 이후 피 묻은 기계 바로 옆으로 노동자를 투입했고, 언론에는 파리바게트 해외 진출 보도자료만 배포했다. 장례식장에 피 묻은 빵을 들고 간 것으로도 모자라 유족에게 합의금부터 제시했다. 21일, 허영인 회장은 대국민 사과에서 말뿐인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약속했다. 그리고 무엇이 바뀌었는가. 불과 이틀 뒤 SPC 계열 공장에서 또 손가락 끼임 사고가 발생했다. SPC는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재발방지책 마련 그 무엇하나 이행할 의지가 없다.

평택공장 참사가 보도된 이후, SPC를 항한 청년·학생들의 분노는 어느 때보다 깊다. 특히 SPC는 이전부터 휴식권 보장을 요구하는 노동자들을 외면하고 민주노조를 탄압했다.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참사였기에, 우리는 SPC를 용서할 수 없다. SPC 불매운동과 코로나 이후 모처럼의 대학가 SPC 규탄 대자보는 청년·학생들이 SPC에게 보내는 경고였다. 그럼에도 바뀌는 게 없으니, 이제 허영인 회장을 직접 만나 책임을 묻고자 한다.

우리는 요구한다. 제대로 된 진상규명과 재발방지책을 마련하라. 시행하지도 않은 안전교육을 받았다고 노동자에게 거짓 서명을 강제한 관리자를 처벌하라. 배합 기계의 안전센서를 왜 떼어냈는지 규명하라. 희생자의 문자기록에서 확인된 과로노동을 해명하라. SPC 모든 계열사에서 장시간 과로노동을 철폐하라. 휴게시간과 휴게공간을 보장하고 노동자 작업중지권을 보장하라. 민주노조 탄압을 중단하고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라.

우리는 이것을 허영인 회장에게 약속받기 위해 SPC 본사 앞으로 모였다. 우리는 안전한 일터를 요구하니, 허영인 회장은 응답하라. 만일 응답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더 많은 청년, 학생들과 함께 이곳으로 다시 올 것이다. 투쟁하는 SPC 노동자들과 함께 SPC를 안전한 일터로 바꿀 것이다. 더 이상의 구의역, 김용균, 신당역, 그리고 SPL의 비극을 막기 위한 우리의 행동은 계속될 것이다.

이에 우리는 아래와 같이 요구한다.

하나, SPL 산재사고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하나, SPC 모든 계열사 과로노동을 철폐하고 휴식권을 보장하라

하나, 노조탄압 중단하고 노조할 권리 보장하라

하나, 재발방지책 약속하고 면담요청 응답하라

2022년 11월 1일 SPC 허영인회장 면담요청 청년학생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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