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아픈 여자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북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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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다 아픈 여자들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북콘서트

4월 2일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와 함께 “일하다 아픈 여자들 – 왜 여성의 산재는 잘 드러나지 않는가?” 북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저자로서 조건희 상임활동가가 함께했습니다. 노동자의 몸보다 이윤과 생산량을 더 중요하게 보도록 강요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터의 위험이 누구에게 어떻게 작용하고 있는지, 한편으로는 어떤 위험이 드러나지 못하고 가려지고 있는지를 보는 게 중요하다는 기획취지를 이야기하고 왔습니다. 위험이 드러나야 개선 및 예방의 첫걸음으로 작동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동차 부품생산 노동자, 학교 급식 노동자, 식품공장 노동자, 병원노동자들도 각자의 일터에서의 위험에 대한 이야기와 대응 경험을 경험을 공유해 주었습니다. 남성 중간관리자로부터의 일상적인 폭언과 하대를 극복하기 위한 자동차 부품공장 노동자들의 투쟁, 급식실에서 과도한 노동으로 인해 아프다고 말하면 나이 들어서, 집에서 일을 많이 해서 아프다고 폄하하는 것이 불쾌하다는 경험을 공유해주었습니다. 식품생산 공장 노동자는 노조가 없던 시절에는 산재는 상상도 못 했지만 지금은 산재 처리가 가능하고, 절차에 따라 치료받을 수 있고 현장개선도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학병원 노동자의 경우 사학연금에 묶여있는 상황을 공유해주었습니다. 보상은 더 열악하며, 병원의 협조가 없다면 모든 피해를 개인이 져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새움터 조영희 상임활동가는 산재처리 과정과 다양한 사례를 소개해주었습니다. 질병산재의 경우 여전히 까다롭고 승인과정이 복잡한 점, 특히 입증책임이 재해자에게 있기에 노동자들이 쉽게 산재신청을 할 수 없는 구조를 전했습니다. 조지영 세종충남본부 여성국장은 “일하다가 아픈 여성노동자들의 산재신청과 승인률 자체가 남성노동자들에 비해 현저히 낮은 이유는 여성이 더 안전한 일을 하고 있어서가 아니라 위험의 노출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정리하며 “여성들이 좀 더 적극적으로 다양한 위험에 노출 되었다는 것을 알리고 투쟁해야 할 것”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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