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강령을 토론하자!" 제 3호가 발간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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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 2009년 10월 8일 | 발행자 : 「사회주의 강령을 토론하자!」 편집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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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령초안논의는 … 당건설의 사상적 토대를 형성하는 데서 가장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특히 오랫동안 사회주의노동운동이 후퇴하면서 강화된 조합주의, 경험주의를 극복하는 데에서 강령초안논의는 강력한 자극제가 되어야 한다. 강령초안논의는 '현실사회주의'의 붕괴 이후 사실상 해체된 사회주의운동공동체를 새로운 내용으로 재구축하는 과정이 될 것이다.”


- (가칭)한국사회주의노동자당 강령초안 해설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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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주의강령을 토론하자!」 제 3 호를 발간하며



eca09c2ed98b8ed919ceca780-150x150.jpg「사회주의강령을 토론하자!」2호의 발간사에서 밝혔듯이 우리가 「강령토론」을 발간한 것은 강령토론의 실질적 전진을 가져오기 위해서였다. ‘사회주의정당 건설운동의 전면화’가 대부분의 사회주의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구두선에 머물고 있는 현실은 우리의 이 판단이 올바른 것이었다는 것을 입증해준다.


2호의 발간사에서 밝힌 대로 우리는 9월 11일 사회주의강령토론회를 개최하였다(토론회의 구체적 내용은 이번호에 실린 「9월 11일 사회주의 강령토론회 요약 보고」를 참조하기 바람). 이날 토론회는 쟁점을 보다 분명하게 드러내게 하였다는 점에서 성과가 있었지만, 토론이 주로 부정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 적극적으로 강령초안을 마련해간다는 측면에서는 한계가 있었다. 강령토론이 강령토론 과정에서 변혁적 활동가들 사이에서 사회주의에 대한 교육적 효과를 충분히 발휘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이는 앞으로 반드시 극복해야 할 점이다. ... <더보기>


최영익 동지의 의견에 대한 답변


• 성두현 동지의 의견에 대한 간략한 재답변


• 생태문제에 대한 맑스주의적 관점


• 파멸을 말하는 생태학


9월 11일 사회주의 강령토론회 요약 보고


※ 온라인 상 글 전체 공개는 10월 15일 예정!


- 현재 온라인 상으로는 "발간하며"와 "최영익 동지의 의견에 대한 답변", "9월 11일 사회주의 강령토론회 요약 보고"만 공개된 상태입니다.


- 책자 구매와 관련해서는 전화 02-2275-1910, 이메일 programto@jinbo.net을 통해 문의해주시기 바랍니다.


최영익 동지의 의견에 대한 답변


성 두 현(노동해방실천연대(준) 지도위원)


7월 25일자로 최영익 동지의 의견글을 받아보았다. 해방연대(준) 당건설사업추진단이 강령초안과 강령초안해설을 공개적으로 제출한 것이 1월 30일이므로 거의 반년 만에 의견을 받아 보게 된 것이다. 결코 빠른 의견제시라고는 할 수 없다. 의견 제시가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뒤늦은 것이었지만 어떻든 최영익 동지의 의견 제시로 강령토론이 과거보다 활성화되는 계기가 형성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그런데 최영익 동지의 의견글을 살펴보면 글의 내용이 강령토론이라기 보다 해방연대(준)의 노선전반에 대한 토론에 해당하는 성격이다. 물론 노선전반에 대한 토론이 불필요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토론을 집중하기 위해서 이러한 토론은 강령 토론을 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이 아닌, 다른 계기를 통해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령토론할 때 조직, 전략 전술토론하고, 거꾸로 조직 혹은 전략전술 토론 할 때 강령토론하는 식은 토론을 산만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더보기>



성두현 동지의 의견에 대한 간략한 재답변


이 장 규(평등사회로 전진하는 활동가연대 회원)


「사회주의 강령을 토론하자!」제2호에 실린 성두현 동지의 ‘이장규 동지의 의견에 대한 답변’을 잘 읽어보았다. 답변의 일부는 필자와 성두현 동지의 생각이 서로 다름을 확인한 부분도 있었고, 일부는 필자의 의견이 명확히 표현되지 못해서 성두현 동지가 약간 오해한 부분도 있었다고 보인다. 따라서, 간략하나마 재답변을 통해 이런 부분들을 밝혀보고자 한다. ...



생태문제에 대한 맑스주의적 관점


황 정 규(「사회주의강령을 토론하자!」 편집위원회 편집부장)


들어가며


갈수록 심각해져가는 생태문제는 이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중대한 문제가 되었다. 따라서 사회주의자들은 이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해가야 한다. 그러나 생태문제의 심각성은 많이 인식되고 있지만, 사회주의자들이 어떤 관점을 가지고 이 문제를 다뤄야 하는지는 깊이 논의되지 못한 실정이다. 이제 생태문제에 대한 맑스주의적 관점을 올바로 세우는 것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사회주의자들의 과제가 되고 있다. 이 글이 생태문제에 대한 맑스주의적 관점이 어떤 것이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풍부한 논의를 시작하기 위한 단초가 되길 기대한다.


본격적인 글의 전개에 앞서, 이 글의 문제의식은 다음의 두 가지이다.


첫 번째는 현재의 생태문제가 근본적으로 자본주의 체제에서 나온 문제라는 것이다. 맑스는 인간이 자연과 관계를 맺는 방식을 물질대사라는 개념으로 설명하고자 하였는데, 이 관계는 각 사회구성체마다 고유한 형태를 지니고 있다. 과거의 다른 사회구성체에서 환경파괴가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자연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까지 이르지는 않았으며, 이 파괴가 인간에 대한 생존의 위기로까지 발전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자본주의 특유의 물질대사 형태에서는 이윤의 추구, 생산을 위한 생산이 체제의 핵심원리가 되면서, 자연에 대한 무제한적인 수탈이 벌어지게 되었다. 따라서 생태문제와 자본주의의 연관성을 분명히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두 번째로 생태문제를 계급문제, 사회주의와 별개로 병렬적으로 존재하는 문제가 아니라, 사회주의적 총체성 속에서 이해되어야만 할 문제로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다. 만약 사회주의적 총체성 속에서 생태문제가 설명되지 않는다면, 이는 이론뿐 아니라 실천에서도 큰 오류와 한계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즉 위의 두 문제를 병렬적으로 다룰 경우, 이러한 문제들에 기반을 둔 사회주의노동운동과 생태운동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지 못하여 오히려 서로 분리된 실천으로 발전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경우에 따라 사회주의노동운동이 청산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



파멸을 말하는 생태학


존 벨라미 포스터(「먼슬리 리뷰」 편집자)


나는 질로 폰테코르보의 1969년 영화 ‘Burn!’을 언급하는 것으로 여기서 내가 ’파멸을 말하는 생태학‘이라고 부르는 것에 관한 나의 분석을 시작하고자 한다. 폰테코르보의 웅장한 영화는 우리가 사는 시대를 염두에 둔 정치적, 생태적 비유로 볼 수 있다. 이 영화에서는 19세기 초반 ’Burn'이라 불리는 상상 속에 존재하는 카리브 해의 한 섬을 배경으로 설정하였다. ‘Burn’은 세계 경제 안에서 환금작물인 설탕 수출에 의지하며 설탕 생산 단작을 하는 포르투갈 지배 하의 노예 섬이다. 오프닝 신은 우리에게 처음에 포르투갈 식민지배자들이 토착민들을 정복할 수 있었던 유일한 방법이, 섬 전체에 불을 놓아 이곳의 모든 사람들을 죽이고 나서 그 이후에 노예들이 새로 경작된 사탕수수를 베기 위해 아프리카에서 수입되었다는 사실에서, 섬이 그 이름을 얻었다는 정보를 알게 해준다.


윌리엄 워커경(말론 브란도 분)은 이 섬의 포르투갈 지배자들을 전복하기 위해 파견된 19세기 영국의 요원이었다. 그는 수많은 흑인 노예들 사이에서 반란을 선동하였으며, 동시에 포르투갈 왕조로부터 독립을 추구하는 소수의 식민지 백인 농장주 계급이 모반을 꾀하도록 계획하였다. 목적은 포르투갈을 패퇴시키기 위해 노예의 반란을 이용하지만, 이후에 영국 제국주의자들에게 복종하는 매판계급으로서 봉사할 백인 농장주 계급에게 섬의 지배권을 넘겨주는 것이었다. ...



9월 11일 사회주의 강령토론회 요약 보고


「사회주의강령을 토론하자!」편집위원회


9월 11일, 강령토론 활성화를 위한 “사회주의강령 토론회”가 열려


해방연대(준)은 1월 30일 (가칭)한국사회주의노동자당 강령초안을 공개하였다. 그리고 강령토론의 활성화를 위해서 「사회주의강령을 토론하자!」(약칭 「강령토론」)를 발간하였다. 「강령토론」을 발간한


것은 강령초안 논의를 위해 제안하였던 공동이론지의 발간이 짧은 기간 안에 어렵게 되면서, 강령초안 논의라는 단일 주제토론을 목적으로 하는 한시적 매체를 통해 강령토론을 적극 진행하고자 하는 취지에서였다. 이후 3월 30일 강령초안에 대한 설명회를 진행하였으며, 강령초안 공개 8개월여가 지난 지금 시점까지 4-5개 정도의 조직과 개인이 의견을 개진하였다. 그 중 「강령토론」을 통해 2개의 글(이장규, ““강령초안”에 대한 몇 가지 의견”, 최영익, “해방연대 강령을 평가하며, 협력을 제안한다”)이 게재되었다. 이러한 의견글들의 개진을 통해 강령논의가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 조건들이 점차 형성되고 있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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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령토론편집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