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 보도] 근골격계질환 예방이 기업 경쟁력

근골격계질환 예방이 기업 경쟁력
[속보, 사회] 2004년 01월 11일 (일) 10:24 
 
[앵커멘트]

최근 생산공정의 자동화에 따른 단순반복작업으로 근골격계 질환을 호소하는 근로자들이 크게 늘고 있어 대책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근로자들의 근골격계 질환 예방에 모범사례로 꼽히고 있는 한 기업체를 박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천안의 한 자동화 공구 제작업체입니다.

겉보기엔 여느 생산현장과 다를게 없지만 공정 단계별로 근로자들의 작업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갖가지 장치가 설치돼 있습니다.

지난 1년여동안 근골격계 질환 예방팀이 본격 가동된 결과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가 고속절단기 포장 공정입니다.

[녹취:정현주, LG산전 고속절단기 조립라인 검사]

"예전엔 중량물을 직업 들어서 포장 박스에 담았는데 반자동 포장기가 도입되면서 허리와 손목 통증을 크게 해소했습니다."

작업대 개선에 꼭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속절단기 조립라인입니다.

예전에는 3.5KG짜리 받침대를 이렇게 허리를 굽혀서 들어올려야 했지만 이런 리프트가 설치된 뒤로는 작업이 훨씬 용이해졌습니다.

인버터 조립 라인에서는 롤러를 설치해 허리에 무리를 주는

동작을 개선시켰습니다.

[녹취:권혁일, LG산전 근골격계질환 예방팀장]

"근골곡계에 무리를 주는 27개 공정의 개선조치를 완료해, 그 뒤로 근골격계 질환 발생이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매일 매일 다른 작업에 배치되도록 한 것도 근골격계 예방을 위한 아이디어가 현실화된 것입니다.

[녹취:윤병국, LG산전 공구조립라인 계장]

"반복작업으로 생길 수 있는 통증을 막기 위해 전공정을 돌아가면서 맡도록 했습니다."

이 회사가 지난 1년간 작업환경을 개선에 들인 비용은 약 5천만원 정도지만 근로자들의 질환 예방으로 얻은 이득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근로자의 건강이 곧 기업의 경쟁력입니다.

그럼에도 최근 근골격계 질환 산업재해 판정을 받는 근로자수는 갈수록 늘고 있는 추세여서 기업들의 적극적인 대처가 더욱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YTN 박상남입니다.
한노보연 1

댓글 1개

workenvi님의 댓글

workenvi
공정 rotation이 질환예방에 도움이 안된다는 연구가 많습니다. 혹여 잘못된 인식을 주지는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