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노세] 대림통상 강영숙씨 산재승인!!!

<알림> 대림통상 강영숙씨 산재승인!!!

참 힘들고도 어려운 싸움을 해내었습니다..

7월 2일(금) 최종결정을 받기위해 근로복지공단에 찾아갔으나 공단에서는 관련전문가의
의견을 가지고 또다시 자문의협의회를 열어 최종결정하겠다는 통보를 하고선 지사장님이
퇴근해버렸습니다.

이에 건강한노동세상에서는 급박하게 사람들을 모아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처음 2명에서 시작되어 나중에는 20명정도의 인원이 지사장실을 점거하였습니다. 우리의
요구는 관련전문가의 의견서가 왔고 특별히 업무상질병이 아니라는 명백한 반증이
없으므로 자문의협의회 필요없이 공단에서 최종결정하라는 요구였습니다. 그러나 공단
지사장님께서는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보지않고 퇴근하였고 전화도 받지않았습니다.

공단직원들은 무단침입이라며 경찰을 불렀지만 오히려 경찰들은 우리에게 좋은일한다며
자기네들도 이런 산재상담을 많이 받으니 건강한노동세상 연락처를 가르쳐달라며
연락처를 받고는 돌아갔습니다..

경찰이 돌아가버리니 몇몇 남은 공단직원들은 어찌하지 못하고선 지사장님과 연락을
취하기 시작했고... 우리는 다시 우리의 요구를 전달하였습니다.
밤12시가 다되어서야 공단에서는 월요일 자문의협의회없이 최종결정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우리는 농성을 풀고 가벼운 마음으로 집에 돌아갔습니다...

오늘 드디어 공단에서 산재승인한다는 공문이 팩스로 왔습니다..

<처리결과 내용>
"업무와 신청상병명간의 인과관계 여부를 확인코자 담당업무 확인 및 관련전문가의
의학적 소견 등을 조회한 결과, 개인적 원인(아토피 등)이 있더라도 작업환경(온도,
습도, 먼지 등)이 자연발생적 경과보다 질병의 경과를 악화시키는 조건으로 작용하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으로, 업무관련성이 존재한다고 볼 수 있으며, 달리 업무상질병이
아니라는 명백한 반증이 없으므로 업무상 질병으로 인정하여 요양승인함"

한노보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