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월 <일터>
2025년 첫 일터를 보냅니다! 아리셀 참사로 다시 생각하게 된 중국동포 이주노동자들 이야기입니다. 기획하고 인터뷰하면서, 아직도 거리감도 멀고 모르는 게 많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새로운 연대를 만들어가는 시작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회원들께는 메일로 보내는 게 기본인데요, 혹시 종이 책자를 받고 싶으시면 답메일로 성함과 주소를 알려주세요! *독자 퀴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답메일로 정답을 남겨주세요. * 일터 보면서 느낀 점, 기사에 하고 싶은 말씀, 오탈자 등 남기고 싶은 말씀을 남겨주실 수 있는 링크를 만들었습니다. 언제든 편하게 의견 남겨주세요. https://bit.ly/일터
경계에 서길 강요받는 사람들을 애도하며
오늘날 한국 사회는 국민 아닌 사람들 없이는 존립할 수 없다. ‘국민’, ‘영토’, ‘주권’ 세 요소가 국가를 구성한다는 교과서 속 이야기는 애초에 현실을 왜곡한 것이다. 실제로 이곳은 국민 아닌 자들, 즉 비국민의 노동과 돌봄에 의해서 지탱된다. 이 땅은 바다와 하늘을 건너와 정착한 이주민들의 삶의 터전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들의 성원권은 위태롭기 그지없다. 어느 곳에도 온전히 소속되거나 인정받지 못한 채, 경계에 서길 강요받고 있다. 2025년을 여는 첫 번째 <일터>의 특집은 이 땅에서 살며 돌보고 노동하는 사람 중 중국동포 이주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들은 ‘외국 인력 활용 정책’과 ‘동포 정책’ 사이에, 방문취업(H-2) 자격과 재외동포(F-4) 자격 사이에 껴있다. 불법과 합법의 경계, 삶과 죽음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오가며 이 땅에서의 삶을 버텨낸다. 위험이 외주화되는 거에 더해 이주노동자에게 전가되는, 이른바 위험의 ‘이주화’가 만연해 있다. 이주노동자들의 안전하고 건강할 권리를 함께 쟁취해야 할 책임이 우리에게 있다. 단지 동포이기 때문이 아니다. ‘같은’ 성원이기에 그렇다. 애도란 기억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아리셀 참사의 희생자들을 기억하며, 위험의 이주화라는 현실을 함께 바꿔내자.
– 선전위원장
😆독자 퀴즈! 정답을 보내주신 분 중 선물을 드립니다. 1. 2025년 일터 특집으로 ‘경계에 선 이주노동자’를 다뤘습니다. 2024년 발생한 아리셀 참사에서 사망한 노동자 중 몇 명이 이주노동자로 확인되었을까요? (한국 국적으로 귀화한 노동자 제외)
2. ‘지역 노동안전 네비게이션’에서는 인천시 산업평화대상 수상 기업의 또 다른 얼굴을 조명했습니다. 스태츠칩팩코리아에서 일하던 청년노동자는 산업재해를 당했지만, 회사는 1주 1회 4잔의 음주, 코로나19 백신 등으로 인해 발병한 것이라며 산재를 은폐하고 있는데요. 솔더 페이스트, 플럭스 등을 취급하던 청년노동자가 재해를 입은 신체 부위는 어디일까요?
📰 온라인 기사로도 대부분 볼 수 있지만, 편집된 기사를 보는 맛도 있죠. 각 기사 제목을 클릭하시면 pdf 편집본으로 기사를 보실 수 있고, 아래 링크를 통해 일터 1월호 전체 PDF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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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의 다양한 노동 현장을 담아내는 사진작가 윤성희 회원님이 매달 뒷표지 사진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스크롤을 조금만 내리시면 사진을 보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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