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노동자의 정당한 투쟁을 폭력으로 짓밟은
살인기업 CU와 경찰을 강력히 규탄한다!
하루 13시간에 달하는 주 6일 장시간 노동, 턱없이 낮은 운임료 등 열악한 노동조건의 개선을 요구하며 파업 투쟁에 나선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 편의점지부 CU지회의 집회 현장에서 오늘 화물연대 조합원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는 참변이 발생했다. 원청 CU 자본에 교섭을 요구하며 파업에 나선 노동자들을 경찰이 강제해산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무리한 공권력 투입으로 화물연대본부 CU지회의 정당한 투쟁을 가로막은 경찰 탄압이 돌이킬 수 없는 참극을 초래한 것이다.
원청 CU 자본이 만든 저임금 구조와 극단적인 노동통제 시스템 속에서 CU 편의점 배송 화물노동자들은 오랜 시간 극심한 고통에 시달려 왔다. 과로와 과속에 내몰릴 수밖에 없는 상황을 바꾸기 위해서는 화물노동자의 노동조건을 실질적으로 지배‧결정하는 원청 자본과의 교섭이 절실했다. 이는 직접 근로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경우라도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사실상 결정하는 지위에 있다면 원청이 사용자 책임을 져야 한다는 개정노조법의 취지와도 일맥상통한다. 그럼에도 CU 자본은 화물연대본부 CU지회의 교섭 요구를 줄곧 거부하더니, 급기야 파업을 무력화하기 위해 대체인력 투입과 2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에 나섰다.
이처럼 원청 CU 자본의 부당노동행위가 계속된 것은 일차적으로 정부의 책임이다. 오늘 화물연대 조합원이 끝내 죽음에 이르게 된 배경 또한 다르지 않다. 화물노동자들은 CU 자본의 불법적인 대체 배송을 저지하기 위해 항의연좌에 돌입한 것이 전부였다. 정부가 공권력을 집행해야 할 대상은 화물노동자들이 아니라, 원청 교섭 요구를 한사코 거부하면서 불법 대체인력과 손해배상 카드를 꺼내든 원청 CU 자본이었다.
화물노동자를 죽음으로 내몬 CU 자본과 그에 결탁한 경찰을 강력히 규탄한다! 정부는 치졸하고 악랄한 노조 탄압으로 화물노동자들을 죽고 다치게 한 오늘의 범죄 행각에 대해 즉각 사죄하고 관련 책임자들을 엄중 처벌하라! 우리는 화물연대 조합원 동지의 억울한 죽음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끝까지 함께 투쟁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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