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노동뉴스] [‘있지만, 없다’ 월경하는 노동자] 피 흘리며 일하는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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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페미니스트 대통령’을 앞다퉈 내세웠던 대선후보들은, 현재 ‘여성가족부 폐지’ 같은 공약으로 갈라치기하거나 페미니즘을 입에 올리기 꺼려 한다. 정치인의 말과 태도는 실재하는 차별과 불평등을 ‘없는 것’으로 만들고 여성들의 목소리는 지워졌다.

대선을 하루 앞둔 3월8일, 114주년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매일노동뉴스>는 지워진 여성들의 목소리, 그중에서도 월경 경험을 주제로 목소리를 들었다. ‘월경하지 않는 몸’이 표준인 사회에서 월경 경험은 일터에서 차별 근거로 작동했다.

이나래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상임활동가는 “여성들 사이에서도 월경을 중요한 문제로 다루지 않고, 사생활로 여기는 측면이 강한데 이는 월경하는 몸이 취약하다는 인식이 깔려 있기 때문”이라며 “여성의 경험을 드러내는 것이 자신의 취약함을 드러내는 것처럼 비쳐 무성적 존재로 있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나래 활동가는 “일터가 건강한 남성노동자 모델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여성들도 스스로 규제하려 하는 것”이라며 “월경하는 몸이 취약한 게 아니라 취약하게 만드는 시스템이 문제”라고 말했다.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7731&fbclid=IwAR2xwQetVdYyG_gYy0_AHG_cOwbIFI_xx1oeUV6VGGYJ_YtxoTrggsG1c8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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