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header}
|
2025년 9월 <일터>
안녕하세요, 독자님들. 9월의 일터, <노동자가 만드는 일터> 256호를 보내드립니다.
일기예보에 나오는 ‘역대급’이라는 말이 이제는 낯설지 않습니다. 더위에 지친 몸을 달래기도 전에 폭우와 한파, 산불 소식이 번갈아 찾아옵니다. 이러한 기후재난은 더 이상 특별한 사건이 아니라, 이미 우리의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미 도래한 기후위기는 돌이킬 수 없기에, 이 재난의 일선에 있는 당사자들을 위한 안전망을 만드는 기후적응 대책이 중요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기후재난 속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건강과 생명이 희생되고 있습니다. 이번 일터에서는 <기후재난시대, 안녕하지 못한 노동자들>을 특집으로 다루며 기후재난 속에서 일터가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노동자들이 어떤 권리를 요구해야 하는지 함께 짚어봅니다. 기후위기 시대에 우리는 우리의 일터를 어떻게 지켜가야 하고, 어떤 싸움을 만들어가야 할까요? 이번 호 일터에 이에 대한 연구소의고민을 담았습니다.
* 독자 퀴즈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답메일로 정답을 남겨주세요. * 일터를 보면서 느낀 점, 기사에 대해 하고 싶은 말, 오탈자 등 남기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아래 링크에서 언제든 편하게 의견 남겨주세요. * 회원님들께는 메일로 일터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혹시 종이로 받아보고 싶으시다면 답메일로 성함과 주소를 알려주세요~
|
|
|
‘ 기후재난시대의 디폴트값 ‘
디폴트값은 프로그램 또는 장치에서 사용자의 지시·명령, 별도의 설정 없이도 자동으로 적용되는 기본 값을 말합니다. 우리가 마주하고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는 기후재난이라는 디폴트값을 갖습니다. 여기에 적응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적응하는 일조차 불평등합니다. 누구는 적응하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고, 다른 누군가는 그 요구를 회피하거나 전가할 수 없습니다. 심지어 적응하려는 노력조차 부정됩니다.
기후재난시대의 노동권은 지금과는 다른, 그렇지만 이미 노동안전보건운동이 오랫동안 제기해온 디폴트값을 요청합니다. 어디서 어떤 일이 어떻게 일어나게 될 지 아무도 완벽히 예측하거나 완전히 통제하기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일을 완전히 그만두기도 어렵습니다. 그런 점에서 폭염, 폭우와 같은 기후재난이 일으킬 최악의 위험을 늘 상정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작업중지, 휴게시간 보장 등 노동자들이 제기하는 최소한의 요구조차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습니다.
지금 여기의 일터가 상정하는 기후재난시대의 디폴트값이란 도대체 무엇입니까.
– 선전위원장
|
|
“폭염 안전수칙은 너무 ‘중대한’ 이야기였다.”
한국 사회의 다양한 노동 현장을 담아내는 사진작가 윤성희 회원님이 매달 뒷표지 사진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이번 달 사진에 담긴 이야기도 함께 전해드립니다.
“건물 외벽 도색을 하던 작업자들에게 폭염 안전수칙은 너무 ‘중대한’ 이야기였다. 큰 공사현장이 아니라서 죽을 정도는 아니라서 자신들을 비껴가는 이야기였다. 여름 한낮의 더위 속에서 작업이 계속되었다.” – 서울, 건물 외벽 도장·보수업체 노동자.
|
|
|
기후재난시대, 안녕하지 못한 노동자들
9월호 전체 보기
특집 <기후재난시대, 안녕하지 못한 노동자들> ■ 일상이 된 기후재난 시대, 노동자의 몸과 삶을 기준으로 돌파하자!! ■ “이주노동자는 한국 사회의 ‘구성원’이 아니라, 깻잎 따는 ‘생산수단’으로만 존재할 따름이에요.” ■ 기후재난을 마주한 이동방문 노동자의 건강권 인터뷰
지역 노동안전 네비게이션 ‘국제수가’를 아시나요?
풀어쓰는 노동시간 안전운임제 도입을 둘러싼 화물연대의 노동정치 전략
알아보자, LAW동건강 아픈 노동자를 골칫덩이로 만드는 산재 행정, 언제쯤 바뀔까? – 어느 노무사의 운수 좋은 날
아시아 과로사통신 대만 해상 노동자의 과로 위험과 해상 의료 접근성 위기
A부터 Z까지 다양한 노동이야기 안산지역 소수자의 목소리를 담는 단원FM – 안산 공동체 미디어 단원 FM 방송국장 최운경 인터뷰
현장의 목소리 “더 나은 일터로 가는 한걸음, 주5일제 노동시간 단축투쟁” – 부산지하철노조 운영서비스지부 주 5일제 전환 및 장시간노동 개선을 위한 대응
문화로 읽는 노동 여성노동자를 불러오는 방식 – <천수위의 낮과 밤>(2008)
진료실에서 보내는 편지 경산 이주노동자 무료 진료소로부터의 편지
일터 기후정의 공론장 (일기장) 국가폭력과 기후부정의에 맞선 우리의 행동, 가덕도신공항 건설 반대
젠더+노동+건강 ON 전자산업 산업재해와 환경재해, 내 이야기로 감각하기
보고서를 보고서 노동자 건강 갉아먹는 야간노동, 이대로 괜찮을까
한노보연 이모저모 한노보연 이모저모
📰 오마이뉴스에 게제되는 온라인 기사로도 대부분의 원고를 만나보실 수 있지만, 편집된 원고를 보는 맛도 있죠. 각 기사 제목을 클릭하시면 PDF 편집본으로 각각의 기사를 보실 수 있고, 아래 링크를 통해 일터 9월호 전체 PDF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도 있습니다.
일터 256호 <기후재난시대, 안녕하지 못한 노동자들> 통권 다운로드
|
|
|